금융산업공익재단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플랫폼노동종사자 안전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제회는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가사·돌봄노동자, 프리랜서 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직으로 배달라이더 안전교육, 심야이동형 쉼터 셔틀운행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이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내 택배종사자, 배달라이더, 대리운전자 등 총 2만2천60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약 9개월 간 3억9천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택배차량 1천여대를 대상으로 부딪힘 방지 패드를 제공해 상·하차시 택배종사자들의 부딪힘 사고를 방지하고,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자들이 업무 대기 중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서울 동남·서남권 등 주요 지역에 간이 쉼터 2개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공제회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은 전국에서 음식배달 주문건수 및 상시 배달종사자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서울 서남권은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상업시설 밀집 지역이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새로운 노동형태로 자리 잡은 플랫폼·프리랜서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만 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와 재단의 이번 협약은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사회적 지원과 노력이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2018년 10월 설립된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