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지난 17일 한국천문연구원과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 탑재될 X-band Transmitter(위성영상 송신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제노코는 이번 계약으로 해당 제품을 차세대 중형위성 1호(2021년 3월 22일 발사 완료)와 2호에 이어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도 연속적으로 탑재하게 됐다.
제노코는 지난 2016년 제품 개발을 착수해 첫 위성영상전송장비 국산화는 물론 차세대 중형 위성 1호와 2호 탑재로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최고 720Mbps의 전송속도를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사양에 최적화된 전송속도 320Mpbs급 X-band 트랜스미터를 제작해 탑재할 예정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2호에서 인정받은 제노코의 위성 탑재체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신뢰도가 다시 한번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2013년부터 지속되어 온 위성 탑재체 분야에서 이룬 성공 기반 위에서 우주 인증을 가진 위성 본체(S band Transponder)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소형 발사체 기술까지 더해진 위성통신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전 세계가 본격적인 경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우주항공 글로벌 강국을 선포한 우리나라도 향후 우주개발 투자 확대 및 민간 우주산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제노코의 우주항공 부문 사업도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제노코는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방위사업 부문에서도 항공전자 분야와 핵심부품 개발 사업에서 K-방산의 한 축을 담당하며 민수,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지속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제노코는 15일 공시된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11.1% 성장한 5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 804억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각각 31억원 및 27억원을 기록하며 올해에도 지속적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