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는 자녀에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자녀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늦은 오전 10시로 순연하는 제도다.
광주은행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해왔으며, 올해 대상자 106명을 포함해 6년 동안 총 534명의 직원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워라밸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도 시행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려 근무 환경 및 직원의 개인 사정에 따라 3월에서 5월 중 2개월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유연성을 고려함으로써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워라밸의 기업문화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광주은행은 대상 직원들이 자녀 초등학교 입학기에 등교와 학교생활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일과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근무 만족도도 매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육아는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가 앞장서고 기업·사회에서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매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일과 가정에서 진정한 워라밸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좋은 기업문화가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