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만개 이상 펀드의 자산대사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2022년 4분기 기준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한 펀드 수는 1만168개로 전 분기(1만310개) 대비 1.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중 공모펀드는 5천890개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한 반면, 일반 사모펀드는 4천278개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대사란 수탁사의 펀드재산 명세와 운용사의 펀드재산 명세가 서로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뜻한다. 예탁결제원은 참가자 간 자율적·상시적 자산대사를 할 수 있는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을 2021년 6월 운영해오고 있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 수는 29만762개로 전 분기(29만6천537개) 대비 1.9% 감소했다. 시장성 외화증권은 4만7천4개로 전 분기(4만4천927개) 대비 4.64% 증가했고, 비시장성 해외자산은 774개로 전 분기(768개) 대비 0.8% 증가했다.
반면, 금융·파생상품은 4만172개로 전 분기(4만2천512개) 대비 5.5% 감소했다. 시장성 국내증권은 19만7천878개로 전 분기(20만3천383개) 대비 2.7% 감소했고, 비시장성 국내자산은 4천934개로 전 분기(4천947개) 대비 0.3% 감소했다.
자산평가금액 기준 2022년 4분기 시장성자산의 비중은 55.3%(216조원), 금융·파생상품은 26.3%(103조원), 비시장성자산은 18.4%(72조원)으로 집계됐다.
집합투자업자가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통보기한 내 운용자산명세를 통보한 비율은 98.6%로 전 분기(88.2%) 대비 11.8% 증가했다.
이를 두고 예탁결제원은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이용을 통한 자산대사 업무처리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동 시스템이 집합투자업자 및 신탁업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시장에 조기 안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예탁결제원은 자산대사에 앞서,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관리체계를 표준화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펀드 후선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운영리스크 축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참가자가 자산대사 및 운용지시를 위해 등록한 비시장성 자산정보는 총 1만1천173개(2023년 2월 기준)이다. 종류별로는 증권 2천841개, 비증권·비금융(금전채권, 부동산 등) 6천951개, 외화증권 1천581개이다.
예탁결제원은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리스크 축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