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창릉역이 2단계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고양시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국토부가 추진하는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과 관련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입주 완료 시기도 잇달아 미뤄질 수 있어 해당 지역 주택에 청약을 신청한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우려된다.
31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은 2024년 연내 개통을 목표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가운데 고양시민의 숙원 사업인 창릉역 공사도 병행 시공 중이다.
창릉역 신설공사는 GTX-A노선 개통에 지장이 없도록 무정차 시설물로 계획한 1단계 공사를 시공 중에 있으며, 대합실 및 역사 출입구 등 2단계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창릉역 신설공사 1, 2단계 사업 추진은 국가철도공단, 에스지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5개사가 사업비 집행 및 사업 시행에 필요한 업무 분담 등을 위·수탁 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위·수탁 협약서에는 창릉역 1단계 설계 및 시공, 2단계 설계까지만 협약서에 명시돼 있을 뿐 시공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시공사 선정 지연 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입주 완료 기간내 2단계 공사 준공이 불투명한 상태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지역 정가는 지적했다.
이에 기간내 창릉역 신설공사 2단계 공사를 완료해 주민 불편에 지장이 없도록 시공 관련 위·수탁 협약 조기 추진 및 2023년 조기 착수 될 수 있도록 시공사 선정이 시급한 상태다.
특히 창릉역 신설공사 2단계 공사는 GTX-A노선 개통 후 인접 시공이 불가피한 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 여건 및 지반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잇게 될 83.1km 거리의 노선으로, 창릉역은 2021년 8월 19일 국토교통부의 신설 승인이 발표되며 확정됐다.
고양창릉은 일산신도시와 서울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GTX-A노선(예정) 등이 갖추어진 교통의 요충지로 주변 삼송․원흥지구와 연계해 생활여건이 편리하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30일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에 877호를 공급하기로 계획하면서 현 설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호수를 이번에 우선 공급하고, 설계 변경을통해 2023년 중 추가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