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신제품 출시 및 중국∙베트남 설 성수기 공략 등 '건강한 성장' 이어갈 것"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연결기준 매출액 7천411억 원, 영업이익 1천217억 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전 법인이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현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영업 전략을 펼쳐온 점이 주효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더불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 생산효율 개선 및 매출 확대를 통해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7.6% 성장한 2천360억 원,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 원을 달성했다.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p 가까이 급등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여억 원 증가하고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5.0% 성장한 3357억 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스낵과 젤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0% 성장한 1천13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8% 성장한 210억 원을 달성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103.4% 성장한 623억 원, 영업이익은 181.5% 성장한 106억 원을 달성했다. 뜨베리 신공장 본격 가동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이 138%에 달했으며,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감자,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비스킷, 스낵, 젤리,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음료사업도 '닥터유 제주용암수'만의 차별화된 제품 속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