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누적 경상수지 241억4천만달러 흑자
상품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9월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1~9월 누적 경상수지(674억1천만달러) 보다 무려 432억7천만달러가 줄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작년 같은 달보다 95억5천만달러에서 4억9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이 570억9천만달러로 0.7% 소폭 감소한 반면 수입은 565억9천만달러로 18.0% 증가하여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 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통관기준 9월 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증가한 57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제외 시 2.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92억6천만달러.16.0%↑), 일본(26억달러.2.4%↑)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133억7천만달러. -6.5%↓) 4개월 연속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6% 증가한 61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 제외 시 5.3%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25.3%, 10.6%, 13.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작년 같은 달 6천만달러에서 3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1억3천만달러에서 18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순자산이 9월에 45억9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 1~9월 누적 금융계정은 269억4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8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억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