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 브랜드 등 탄탄한 브랜드 파워로 잇다른 수주
상반기 '7조 클럽' 달성 눈앞…내실에 초점 맞추며 연초부터 대어급 사업지 연달아 수주
현대건설이 2022년 상반기만에 작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5천499억원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경신을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6천988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하 스카이 사업단)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로 스카이 사업단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조 6천98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2021년 1조 2천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경이로운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000년대 '현대홈타운' 런칭에 이어 2006년 9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런칭하며 소비자들의 주거문화를 선도해왔다. 2015년 4월에는 '디에이치' 브랜드를 런칭하며, '단 하나의 완벽함(Perfection)'의 브랜드 철학을 선보였다.
'디에이치'는 기존 아파트보다 '좀 더 나은'이 아닌 출발부터가 전혀 다른 고급 호텔의 경험을 주거공간으로 옮겨 놓는 것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아파트가 아니라 입주민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주거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한다는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브랜드 런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주택기술력 강화에 힘쓰며,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 및 시공 능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5천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현재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상당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실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공사금액 8,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은 물론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