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기술 수출로 한국 철도산업의 동반성장 견인
코레일이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 개도국이나 후진국이 추진하는 철도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련 전문 기업과 손을 잡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0일 오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K-철도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개발도상국의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요 급증에 맞춰 한국 철도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전략적 해외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개도국의 철도 인프라 구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추가 사업 수주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기술력 전수와 노후화된 철도의 개보수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KIAT는 산업-에너지 분야 ODA 전담기관으로 기업 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레일은 동양대학교, 샬롬엔지니어링, 투트랙, 지에스지, 버켈라 등 국내 산학연과 함께 지난 5월부터 베트남 현지 맞춤형으로 궤도분야 유지보수 장비 등을 제작·수출해 선진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임수 코레일 기술안전연구처장은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궤도분야 선진화 ODA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4차 산업을 접목해 연구개발한 첨단기술 수출로 중소기업을 비롯한 한국 철도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며 "ODA 사업을 기반으로 운영?유지보수(O&M) 사업 수주 및 해외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