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파트너사와 상생 강화…전국으로 알뜰폰+ 매장 확대 목표
알뜰폰 사업자가 아닌 대형 이동통신사업자(MNO)가 알뜰폰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매장을 처음으로 오픈해 이목이 쏠린다.
LG유플러스가 중소 사업자와 상생을 확대하기 위해 알뜰폰(MVNO) 컨설팅 전문 매장인 '알뜰폰+(플러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알뜰폰 전문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결정했다. 대형 통신사가 알뜰폰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알뜰폰+ 매장 오픈을 위해 홈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알뜰폰+ 매장을 향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통망이 부족한 MVNO 사업자와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유통 사업자 간 협업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알뜰폰+' 1호점은 홈플러스 합정점에 오픈했다. 알뜰폰+에 참여하는 중소사업자는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해 사용 중인 인스코비, 아이즈비전, 큰사람, 유니컴즈, 스마텔, 머천드, 세종텔레콤 등 7개다.
알뜰폰+ 매장에서는 요금제 가입, U+홈상품 가입, 부가 서비스, 요금 수납, 분실/파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알뜰폰+매장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도 판매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매장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매장을 방문한 고객 전원에게 그립톡·에코백·휴대용티슈 중 하나를 증정하고, 상담을 받은 고객에게는 기내 5종세트와 접이식 우산 중 하나를 제공한다.
요금제 개통 고객에게는 레디백·무선충전보조배터리·블루투스 셀카봉 중 하나를 선물한다. 가입 상담을 받은 선착순 300명에게는 홈플러스 3천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에 위치한 홈플러스 중심으로 알뜰폰+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알뜰폰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유호성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알뜰폰+ 매장을 통해 알뜰폰에 관심 있는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구축하고, 중소사업자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알뜰폰+'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