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 선수와 의기투합해 도서산간 지역의 유·청소년 축구 꿈나무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조원희 선수는 교보생명이 2002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지난 36년간 체육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 온 점에 공감해 협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과 조원희 선수는 재능 있는 축구 유망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펼쳐 스포츠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내 5인 이상 축구부가 있는 7개 단체를 선정했다.
축구부 선정 과정에서는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 유관기관, 굿네이버스 등이 함께 참여해 공정성을 더했다. 그 결과, 강원 2개, 광주·전남 3개, 충청 2개 기관에서 유망주 140여명이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며, 지원 규모는 기관별 5백만원씩 총 3천500만원 수준이다. 지원금은 외부강사 초빙, 축구물품 지원,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 기부에서 탈피해 MZ세대까지 두루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색다른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한 콘텐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1985년부터 매년 육상, 수영, 빙상, 체조, 유도, 탁구, 테니스 등 7개 기초 종목에 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3만5천여 명의 유망주들을 배출했다.
조원희 선수는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서 이을용, 설기현, 이동국, 이민아, 백지훈, 황선홍, 김보경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1대 1 축구 대결을 펼쳐 승리한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쌓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특히 설기현 선수 편은 2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