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디바이스 제어, 엘레베이터 호출, 택배 확인 등 다양한 홈서비스 이용 가능
누구나 집 안에서 조명, 에어컨 등 가전 뿐 아니라 생활 공간 자체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플레이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음성으로 엘레베이터 호출, 주차장 빈 공간이나 내 주차 위치 확인, 택배함 보관 여부 등이 가능해 일반인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2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의 코맥스 본사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 코맥스 변우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맥스와 IoT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홈 및 공동주택 IoT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카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i(아이)'를 코맥스 월패드에 탑재한 바 있다. 카카오 i를 탑재한 코맥스 월패드를 통해 음성으로 댁내 IoT 제어 및 아파트 공용부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 i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카카오 고유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 사업 계약은 기존 협력 범위에서 더 영역을 넓혔다. 월패드 뿐만 아니라 신축 공동주택 등 다양한 생활 주거공간에 들어가는 코맥스의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에 카카오 i를 탑재,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전에는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와 스마트홈 모바일 앱인 '카카오홈'을 통해 조명, 환풍기 같은 가정 내 IoT 디바이스만 제어 가능했다면 이제 댁내를 벗어나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의 공용 공간에 적용되는 네트워크/보안 장비를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를 더 다양한 일상 속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을 스마트홈 제품과 접목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사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우석 코맥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맥스의 AI Home 사업으로 제공하는 고객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 홈을 고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며 "스마트홈 시스템 기업고객과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집의 가치와 실질적인 이용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 동안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 HDC산업개발, 호반건설 등과 손잡고 카카오 i를 아파트에 적용해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입주민들은 조명, 난방, 가스밸브, 환기팬,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