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 및 실행방안 등 논의
많은 금융서비스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이 매년 정기적으로 한 곳에 모여서 진행하던 계열사 경영진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e-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언택트(Untact) 시대에 맞춰, 이번 e-워크숍은 각 참석자들이 근무하는 사옥 및 사무실 등 30여 개의 장소를 지난해 초 구축을 완료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사내 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워크숍은 '뉴 노멀시대, KB를 말하다' 라는 주제의 영상 시청을 통해 고객들의 목소리와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경험담 등을 공유하면서, 코로나가 고객과 직원들에게 끼친 변화와 시사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며 시작됐다. 다음 세션에서는 '2030년 미래금융 시나리오' 및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점검했다.
윤종규 회장은 CEO 특강 세션을 통해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에 대해 집단지성을 모아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자"며 "무엇보다도 정도 영업과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모든 경영진들이 활발한 토의를 통해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오늘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금융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