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라운드 일정이었던 5월 23일~24일로 변경 예정…"상황 지켜보며 시기 조율"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확산되면서 각종 국제행사와 포뮬러 원, 포뮬러 E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경기가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개막 일정도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하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팬들을 비롯해 드라이버, 미캐닉, 팀 관계자, 후원사, 진행요원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안전과 최고의 경기력을 지키기 위해 개막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점,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4월 중 개최 예정인 대회의 연기를 권고한 점,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참가 팀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막전 일정을 연기 하기로 최종 결정 했다.
2020시즌 개막은 당초 2라운드 일정이었던 5월 23일~24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개막 일정을 준비할 계획이며,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일정 재조정도 고려하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팬 여러분들과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더욱 좋은 레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포뮬러 E 2020 시즌 서울 E-프리 개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투명해진 상태다.
포뮬러 E 대회 운영기구인 FEO(포뮬러 E 오퍼레이션)와 FIA(국제 자동차 연맹)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회 운영을 2개월 동안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 3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예정되었던 서울 E-프리의 일정도 변경될 예정이다.
FEO는 2019/20시즌을 3월과 4월 2개월 동안 중단하고 5월은 상황 예의주시, 6월과 7월은 상황이 개선될 경우 대회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이번 결정으로 현재까지 일정이 변경된 포뮬러 E 대회는 산야와 로마 그리고 파리, 서울, 자카르타 등 총 5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