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김규민 선수 첫 시즌 최종 우승…최종 1, 2위 입상자에게는 실제 모터스포츠 출전권 부여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슈퍼레이스가 CJ ENM의 게임 전문채널인 OGN과 함께 선보인 '슈퍼레이스 esports(이스포츠)'의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시도된 슈퍼레이스 esports는 e스포츠 리그인 'LG 울트라기어 OSL FUTURES(퓨처스)'의 신규 종목으로 포함돼 지난 8월 예선을 시작으로 2개월의 일정을 소화했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18일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esports 결승전에서 만 17세의 김규민(VoltKim02) 선수가 슈퍼레이스 esports 첫 시즌의 우승자로 등극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결승전에서 김규민 선수는 1위를 거머쥔 1라운드 이외에 나머지 2, 3, 4라운드에서 꾸준히 2위자리를 지켜낸 덕분에 포인트 합계 51점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두 차례 1위를 기록하며 현실 레이서로서의 실력을 뽐낸 강동우(K.DongWoo) 선수가 46점을 기록, 종합 2위에 올랐다. 최연소 결승 진출자인 15세 권혁진(khjfreddy) 선수는 43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김규민 선수는 "이제 선수라는 호칭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많은 관심을 받으며 경기를 하게 돼 긴장도 됐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 및 흥미 확대, 실제 레이스와 자연스러운 연계를 위해 시도된 이번 '슈퍼레이스 esports'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지구 두 바퀴 반을 넘는 11만여 km를 주행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시켰다.

해설을 맡았던 윤재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해설위원은 "참가자들이 굉장한 실력을 보였고 심 레이스와 실제 레이스의 연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승을 차지한 김규민 선수를 보더라도 프로팀에서 탐낼 만한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슈퍼레이스 esports' 결승전 1, 2위 입상자에게는 실제 모터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내년 시즌 프로팀인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 소속으로 차량 및 메인터넌스를 지원받으며 레이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드라이버 라이선스 취득, 서킷 라이선스 취득, 2020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전 경기 참관 등 폭넓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서킷에 오를 수 없는 10대 e스포츠 레이서들에게는 시뮬레이션 레이스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며 실제 레이서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