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륩, 2일 우리은행 본관 로비층에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 전시관 개관
고종황제가 설립을 윤허한 내용이 담긴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와 관련 유물 전시해
고종황제가 설립을 윤허한 내용이 담긴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와 관련 유물 전시해
1899년 고종황제의 윤허로 창립해 12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금융그룹이 특별한 전시관을 오픈했다.
2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오픈한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 전시관에는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 등 대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에는 1899년 고종황제의 윤허를 받아,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즉,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창립 정신이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뒤편으로는 대한천일은행 인천 부산 목포지점 설치 청원 및 인가서가 있으며, 당시 대한천일은행의 좌목(주주명부)도 전시 중이다. 그 옆에는 해방 후 대한천일은행이 발간한 행내 문예잡지 '천일'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1899년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한 고종황제의 홀로그램과 1909년 건축돼 대한천일은행 본점으로 사용됐던 광통관(현재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의 홀로그램을 볼 수 있고, 26개국의 주요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소개와 1899년 창립 이후 2019년 우리금융지주 출범까지 이어지는 주요 역사들도 관람할 수 있다.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 전시관은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설치돼 일반에게 공개되며, 그 밖의 다양한 은행역사와 관련된 유물들도 지하1층 은행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사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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