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서 28MW급 발전소 착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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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20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발족한 ‘전력신사업 해외진출 협의체’를 통해 LS산전 등 국내 기업과 산업은행 등 금융권까지 참여해 시행하는 첫 번째 해외 진출사례이기도 하다.
한전은 지난해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 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세계 태양광 주요시장인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총89.1MW규모의 요르단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 전력판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일본 태양광 사업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1,130억원)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의 태양광모듈을 내년 하반기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은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하게 되며, 발전소 건설과 운전·보수는 LS산전이 맡는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LS산전을 비록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도 창출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조환익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본 태양광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 사업을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로 삼아 향후 한전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태양광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산업은행 PF본부장, 유정열 주일한국대사관 상무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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