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찬성 73%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찬성 73%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2.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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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식수 73% 찬성으로 원안 통과
KT·LG U+, 합병소식에 유감 표명


CJ헬로비전은 지난 2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다음 CJ헬로비전이 다시 SK텔레콤의 미디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내용이다.

CJ헬로비전은 합병을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전체 주식의 70% 이상의 찬성으로 합병 승인 건이 통과됐다”면서 “향후 양사는 적극적 투자와 혁신적 서비스 개발로 방송산업 발전과 소비자 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75.20%(5,824만1,752주)가 참석해 참여 주식의 97.15%(5,658만2,570주)가 찬성했고, 반대 1.66%(149만1,802주), 기권 16만 7,433주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전체 발생주식수 기준으로는 73.06%가 찬성한 것이다. 합병에 반대한 주주는 3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가 1만696원을 행사할 수 있다.

신규 이사에는 이인찬 현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와 김진석 현 CJ헬로비전 대표이사,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현준 CK주식회사 전략2실장, 남찬순 SK브로드밴드 사외이사, 김선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윤 한양대 법학과 교수 등 7명이 선임됐다.

또한 합병에 따라 합병기일인 4월 1일부로 합병법인 상호명은 SK브로드밴드주식회사로 변경되고, 발행주식수는 합병 전 1억 주에서 7억 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주총의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합병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정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만약 정부의 인·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이번 합병은 무효가 된다.

한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소식에 KT와 LG U+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동통신과 케이블 방송 1위 기업간 합병에 유감을 표명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합병이 방송통신 시장을 황폐화 시킬 것이고 현행 방송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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