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먹고 마셔라"…복고 식음료 '러시'
"추억을 먹고 마셔라"…복고 식음료 '러시'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5.12.15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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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고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롭탑의 프로즌 핫 초콜릿과 롯데제과 ‘응답하라 1988 패키지', 뚜레쥬르의 ‘바른생활 케이크’.

요즘 식음료업계의 트렌드 화두는 복고풍이다. 인기 예능프로 무한도전의 토토에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와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대중문화는 물론 유통업계에 복고바람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복고 아이템은 그 시대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소비자에게 기억되기 쉽고 오랫동안 남는다. 당시를 경험한 3040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접하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사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식음료업계 역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추억 속의 제품을 되살려 속속 출시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이 내놓은 성탄시즌 음료 ‘프로즌 핫 초콜릿’은 뉴욕의 60년 역사를 가진 디저트 카페 세렌디피티3의 대표 메뉴다.


2001년 영화 세렌디피티의 두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먹는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핫 초콜릿은 초코 음료에 부드러운 크림과 초콜릿 컬을 풍성하게 토핑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료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프로즌 핫 초콜릿을 재현했다.

롯데제과는 역시 빼빼로, 월드콘, 가나초콜릿, 수박바 등을 드라마에 등장한 1988년 당시 포장 그대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인기상품 13종을 따로 모은 '종합선물세트 1988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뚜레쥬르는 70년대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한 '바른생활 케이크’를 선보였다. 수능·빼빼로데이 제품 또한 바른생활 패키지를 적용하고 호박엿, 캐러멜 등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삼립식품의 빅 꽈배기도넛, 오리온 고래밥, CJ제일제당 백설햄 88에디션, 롯데푸드 삼강하드, 해태제과 브라보콘 등도 과거 디자인을 되살려 주목받고 있다.

복고풍 마케팅은 7080세대와 이전 세대에게 어렸을 때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단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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