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실사 경영관리단 파견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실사 경영관리단 파견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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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지원금 집행 투명성·회사유동성 사항 등 상황 파악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진행할 경영관리단을 파견한다. 관리단은 경영과 유동성 흐름을 감시·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DB산업은행은 오는 27일 대우조선 본사와 옥포조선소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관리 부서를 기업금융부문 산하 기업금융4실에서 구조조정본부 구조조정1실로 변경하면서 STX조선까지 함께 관리하는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가칭)’을 출범시킨 바 있다.

대우조선 경영관리단에는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 내부 조직으로 남선알미늄 자금관리단과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을 이끈 경력이 있는 강병윤 단장이 선임됐으며, 단원들은 6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단장을 포함해 2명, 수출입은행과 농협에서 1명씩 총 4명이 옥포조선소 경영을 관리하고, 산업은행 인사 2명이 대우조선 서울 본사에 배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농협에 추가 인원 파견을 요청한 상태로,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경영관리단 파견에 대해 “은행 내 관리업체들에 통상적으로 하는 파견”이라며 “경영관리단은 자금지원금 집행의 투명성, 회사유동성 사항 등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관리단은 대우조선의 경영 현황을 살펴보면서 우선적으로 현금 흐름과 추가 지원 필요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올해 만기될 대우조선의 빚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자체 보유한 유동성과 앞으로 들어올 선수금 등을 고려할 경우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산업은행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면 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으며,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은 실사에 착수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수출입은행과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관리단은 유동성 우려 등 향후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서, 자금쪽과 이슈, 회사 주요 현안 등을 현장에서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이들의 자료를 토대로 구조조정실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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