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한국인 의료진 1명 후송
에볼라 의심, 한국인 의료진 1명 후송
  • 최희 기자
  • 승인 2015.01.02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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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독일 의료기관의 조치에 촉각이 몰리고 있다. 이 의심 환자는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1진으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대원이다. 외교부에 의하면 이 의심 환자는 오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에어 앰뷸런스, 피닉스 에어(Phoenix Air)로 독일 베를린 소재 의료기관으로 후송된 후 최대 잠복기 21일이 끝나는 20일까지 격리되어 치료 관찰을 받는다.

정부는 해당 의심 환자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감염 확진의 사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당 독일 의료기관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상의 진료를 받게 된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 환자는 체액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해질 균형이 무너질 경우 균형을 맞춰주고 합병증 감염 등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잠복기 기간에 지맵(ZMapp) 등 에볼라 치료제를 사전, 사후 투약 받을 수 있다. 예후에 따라 에볼라가 완치된 독일인의 혈청을 수혈 받는 것도 고려 중인 중요한 치료법이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독일 의료기관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고 의료 선진국"이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우려할 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료대원은 에볼라 감염 환자를 상대로 채혈 도중 왼쪽 검지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고 주삿바늘에 닿았다고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이머전시가 우리 외교부에 알려왔다.
이머전시 측은 에볼라 감염 환자가 급작스럽게 몸부림을 칠 때 한국인 의료대원의 손가락이 주삿바늘에 닿았으며 상황 발생 즉시 5% 염소소독약에 해당 부위를 담그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이날 즈리핑에서 영국서 파견된 의료인력 중에서도 이번 사고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나 증상이 보이지 않아 현장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해당 대원이 부상히 잠복기를 보낸 뒤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대칙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정대로 긴급구호대 2진과 3진도 일정대로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현지에서 본격적인 의료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는 나머지 1진 긴급구호대는 이달 24일 쯤까지 예정대로 현지에서 치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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