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공사수주액 3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 공사수주액 300억달러 돌파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5.2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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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달러 순항…중동 지역서 80% 이상 몰려
▲5월 현재, 해외건설협회 집계 기준으로 해외건설이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료 : 해외건설협회)

28일 해외건설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계약 기준)은 총 309억 2,656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공사건수는 19% 감소했지만 33% 증가해 건당 규모면으로도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6월 이전에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 이상을 넘은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 2010년에는 18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단 기간인 4월 7일에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따라서 UAE 계약을 빼면 사실상 역대 최단기간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대부분 수주했다. 제2의 중동붐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중동이 245억 8,635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물량의 80.51%에 달했다. 이어 아시아가 45억 2,068만달러(14.62%), 중남미 11억 5,548만달러, 아프리카 4억 8,955만달러, 북미 1억 1,703만달러 순이다.

국가별 수주액도 중동이 가장 컸다. 우선 중동의 이라크가 79억 8,92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웨이트(71억 5,626만달러), 알제리(42억 4,688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2억 4,896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건 지난해 밀린 중동 대형 플랜트 공사를 우리건설사들이 대거 수주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연초부터 현대건설과 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가 콘소시엄을 이뤄 60억 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는 등 협력과 공조를 통해 실적을 높이고 있다.

SK건설과 GS건설·대우건설·현대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사는 쿠웨이트서 71억달러 규모의 청정연료 생산공장(CFP)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2월에도 대우인터내셔널·삼성물산·GS건설 등 국내 6개 건설사가 총 35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따냈다.

업종별로는 대형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산업설비 부문이 전체의 85.99%인 265억 9,461만달러에 달했다. 다음은 토목 21억 3,124만달러, 건축 14억 5,34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720억달러 수준으로 높였지만, 최근 태국의 정정불안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700억달러 수준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수주 목표치인 700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산유국들의 발주가 몰리고 총 공사금액이 140억달러에 이르는 쿠웨이트 정유공장(NRP) 등 발주 예정 물량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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