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도 매각 가능성…법정관리 조기 졸업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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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인수합병(M&A) ‘빅 이슈’였던 웅진식품 매각계약이 체결됐다.
30일 웅진식품 최대주주이자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사모투자전문회사 한앤컴퍼니와 보유 주식 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보유주식 2천81만6천870주(47.79%)다. 매각 대금은 950억원에 달한다.
웅진홀딩스는 여기에 윤석금 웅진그룹회장의 두 자녀 보유 지분(10.08%)까지 합하면 총 매각 대금은 약 1천1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초 웅진그룹이 예상했던 가격의 두배에 달한 금액이다. 웅진그룹이 올 초 법원에 제출한 그룹 회생계획안을 보면 이번 웅진식품 매각 대상 지분 가치는 495억원으로 추산한바 있다.
특히 본입찰 이후 업계에 알려진 매각 금액 1천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라 업계는 놀라는 눈치다.
업계는 이번 흥행 성공에 대해 신세계, 빙그레 등 대그룹들이 가세하며 가격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웅진그룹은 이번 웅진식품 매각 성공에 이어 웅진케미칼도 매각 가능성이 보여 법정관리 조기 졸업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27일 웅진케미칼 매각 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인 4천300억원을 제시해 4천억원 가량을 제시한 LG화학, GS에너지 등을 제쳤다.
웅진식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 포괄 손익 기준 매출액 99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한 음료 중견업체로 `아침햇살`, `자연은`, `하늘보리`, `초록매실` 등 히트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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