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는 2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중 당기순이익 3,644억원 을 포함해 2010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 3,839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pf를 비롯한 상시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은 은행부문의 이익 회복과 비은행부문의 그룹 이익기여가 지속된 결과 전년 대비 82.6% 증가한 2조 3,8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4분기 중으로는 전분기 1,88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유가증권매각이익 소멸과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4.1% 감소한 3,644억원을 실현했다. 그리고, 은행부문 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회복과 대손비용 안정화를 통해 전년 대비 119.3% 증가했고 그룹 이익기여도 또한 2009년말 40%에서 2010년엔 52%로 경상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비은행부문도 영업이익 증가와 건전성 개선을 통한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전년 대비 35.2%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를 포함한 4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3.55%로서 전분기 대비 18bp 증가했고, 신한은행 순이자마진도 전분기 대비 12bp 증가한 2.17%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중 신한은행 원화대출금과 신한카드 영업자산이 각각 1.2%, 5.7% 증가하여 4분기중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하는 등 그룹의 기본적인 수익성은 지속적인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잠재부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 및 부동산 pf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을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손비용율도 전년의 93bp에서 2010년에 60bp로 크게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마진 회복과 대출자산 증가로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대손비용 감소와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더해져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 됐다”고 말했다.
마진 회복과 자산 성장을 통해 그룹의 핵심이익 기반인 이자부분 이익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그룹의 2010년 순이자마진은 2009년 3.01%에서 46bp 증가한 3.47%를 기록했고, 4분기중 마진도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한 3.55%를 달성하여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건설/조선 및 중소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2009년도에 1.5% 성장에 그쳤던 신한은행 대출자산은 2010년 중 5.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했고, 신한카드도 2009년 중 2.0% 자산 증가에서 2010년에는 13.4% 성장한 결과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7조 7,84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기본적인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금융위기 이전의 경상수준으로 회복된 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이 어우러져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그룹 대손비용율은 전년 대비 33bp 감소한 60bp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5,36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조선에 대한 구조조정 지속과 부동산 pf 모범규준 도입으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강화되고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속됐으나,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보수적인 충당금적립 기준을 지속 유지한 결과 2010년 중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며, 그룹의 대손비용율도 2009년의 93bp에서 2010년에 60bp로 대폭 감소했다.
구조조정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던 신한은행 대손비용율은 2009년의 83bp에서 2010년 66bp로 안정화되었고, 신한카드는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 영향으로 2009년 731억원 충당금 전입에서 2010년 326억원 환입으로 전환되어 그룹의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5,366억원 감소했다.
그룹 npl비율은 2009년 말 1.30%에서 2010년 말에 1.43%로 다소 상승했으나, 3분기 대비로는 41bp 감소했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56bp 감소한 2.87%를 유지하는 등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
신한은행 npl 비율은 전년 1.0%에서 2010년 말에 1.31%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2년 연속으로 감독원 npl 가이드라인 이내에서 유지됐고, 신한카드 npl 비율은 전년 대비 96bp 하락한 1.62%를 기록했다.
은행의 실적 회복에 더해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됐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그룹의 비은행 그룹사들의 2010년 실적은 전년 대비 35.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45.3%나 증가하여 그룹의 이익 기반을 더욱 안정화 시켰다. 2009년도에 그룹의 이익 안정화에 기여가 컸던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한 결과 2010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29.2%와 21.1%의 견조한 실적개선을 지속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 영향으로 충당금 부담이 크게 경감되어 전년 대비 각각 214.3%와 46.1%의 높은 실적 회복을 기록했다.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부문의 견고한 실적 개선이 유지되어 은행과 비은행그룹사들의 이익기여도는 52%와 48%로 다시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 보면,신한은행의 2010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 6,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2% 증가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41bp 증가한 2.13%를 유지했고 대출 성장률도 전년 1.5%에서 2010년에 5.0%로 크게 회복된 결과 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4분기중 마진도 3분기 대비 12bp 증가한 2.17%를 기록했고, 대출금도 1.2% 증가하여 신한은행의 마진 개선과 자산 증가는 4분기 중에도 지속 유지됐다.
구조조정과 자산건전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지속해온 결과 2010년 신한은행의 대손비용율은 전년 대비 17bp 감소한 66bp를 유지했고, npl 비율도 1.31%로서 2년 연속 감독원 npl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3년 만에 2%의 급여 인상 실시로 4분기중 판관비가 다소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판관비 증가율은 1.2% 증가에 그쳤고,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대비 6.8%p나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 1,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 했다. 카드업계 경쟁이 강화되는 환경에서도 신한카드는 1위 사업자로서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한편 무리한 자산성장보다는 신용판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성장을 지속한 결과, 2010년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분기중으로도 5.6%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수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카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3조원 증가한 124.7조원을 달성했고 영업자산도 19.5조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2009년부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결과 신한카드의 npl 비율은 전년 말 2.58%에서 2010년 말 1.62%로 96bp나 감소했고, 연체율도 2009년 말 2.67%에서 2010년 말 1.80%로 크게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이 지속 됐다.
신한카드의 npl 비율과 연체율이 크게 개선되어 신규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한편, 상각채권추심이익도 전년과 유사한 3,671억원을 유지한 결과 2010년 대손비용은 오히려 326억원의 환입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2010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2,1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부문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전년대비 21.1% 증가한 2,1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둠으로써, 창립 이래 최초로 2천억 원대의 이익을 실현하여 그룹의 새로운 이익기반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판매채널별 영업조직의 지속적인 신장과 함께,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 및 신계약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6,858억원 증가한 3조 5,656억원의 실적을 거두었고, 신계약 초회보험료도 3,670억원 증가한 6,346억원을 기록해, 업계 내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채권, 대출 등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자산운용손익에서 전년 대비 45.4% 증가한 1,1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자산운용 수익률에서도 6.5%로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전년 말 262.7% 대비 크게 개선된 350.0%를 달성하여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건전성 개선도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2010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9억원, 561억원, 258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각각 214.3%, 46.1%, 25.3%의 높은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편, 4분기중 1,955억원의 법인세를 환급 받아 4분기중 법인세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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