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생태계 구축·KT SPC 상용화로 대한민국 AICT 기업 도약 선언

KT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적인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 MWC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AI·6G·양자통신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선보이며 글로벌 IC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T는 이번 MWC25에서 'K-STREET'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했다.
특히,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KT가 마련한 'K팝 댄스 챌린지'는 AI와 AR기술을 활용해 실제 유명 가수의 댄스 동작에 맞춰 현장에 있는 관람객이 직접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 첫날인 3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생활 속 다양한 AI를 체험했다.
또한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소프트뱅크(SoftBank) 경영진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KT가 공개한 통신시장 분석, 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공시 등 기업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였다.
MWC25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KT는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올해 2분기 안에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AI전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오승필 CTO와 정우진 전략·신사업컨설팅부문장은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배순민 AI Future Lab 상무는 국내 사업자 대표로 GSMA 주관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통신 사업자들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원열 액세스망담당 상무는 6G의 핵심 기술인 위성·양자·AI 네트워크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각 분야에 주요 임원들의 활발한 행보도 이어졌다.

이번 MWC25 참가를 통해 KT는 AI와 6G, AX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IC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CTO)은 "이번 MWC에서 KT가 개발 중인 한국적 AI모델과 새롭게 선보인 4종의 AI 에이전트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 한국적 AI와 SPC 서비스, AI 기반의 네트워크 혁신을 실현하며,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AX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의 AI 기반 경험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