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그룹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전액 기부금 조성 펀드로써,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고 친환경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보유한 ESG 스타트업에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투자 수익과 원금을 다시 펀드에 귀속해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다양한 사회혁신기업 지원과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02년 사업 시작 이래 누적 기부금은 10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과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시켜 지원 범위가 더 확대됐다.
투자 기업 모집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5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하나금융 홈페이지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두 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최종 투자 기업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사회적 가치, 사업 타당성, 조직 역량, 기업가치 등이고 투자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데모데이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및 투자설명회(IR) 기회를 마련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 ESG 컨설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ESG 전문 인력들이 기업에 대한 ESG 경영 진단을 통해 결과 보고서 제공, 개선 사항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제언, 임직원 ESG 교육 등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하나은행의 특화된 ESG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올해부터는 지역 사회와 시니어 세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기업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