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 오케스트라 'MPO', '빛의 소리'로 사랑 나눔 실천 눈길
현직 의사 오케스트라 'MPO', '빛의 소리'로 사랑 나눔 실천 눈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2.2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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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MPO, 지난 23일 성남아트센터서 제11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 공연
장애아동 예술교육기금 조성 공익 콘서트로, 장애 청소년 연주단도 특별 출연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1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MPO 단원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1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MPO 단원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MPO)'가 연주한 '빛의 소리' 선율이 500여명의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여 눈길을 끌었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제11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MPO는 198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모여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2013년부터 한미약품과 함께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콘서트에는 '음악을 통한 사랑 나눔' 취지에 공감한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의사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악을 감상했다.

1부 공연에서는 이 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이 MPO와 클래식 악기 합주 무대를 선보였다.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두 연주단은 각각 실로폰 연주와 클래식 악기 합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두 연주단의 특별 공연이 끝나자, 첼리스트 이유민이 민트색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휘자 강한결의 리드 아래 MPO의 반주와 이유민의 첼로 연주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번호 33'를 연주한 후 앙코르 요청에 응한 이유민은 생상스 '백조'를 연주했다.

2부 공연은 MPO가 프란츠 폰 주페 '오페라타 시인과 농부 서곡' 연주로 시작하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어진 베토벤 '교향곡 제1번 C장조, 작품번호 21'은 웅장한 분위기와 MPO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MPO의 피날레 무대까지 이어진 열정적 연주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첼리스트 이유민과 MPO의 협연 모습 (사진=한미약품)
첼리스트 이유민과 MPO의 협연 모습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과 MPO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한 '빛의 소리 희망기금'을 더사랑복지센터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한다.

MPO 김한수 단장(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장애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자긍심을 키우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사회에 희망을 밝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장애 아동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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