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09월 08일자로 티이씨리딩스(이하 ‘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한다.
이번 신용등급은 자체적인 수익창출 기반이 취약하고 사업확장을 위한 각종 투자관련 자금소요 등으로 인하여 차입금이 확대되었으나, 대한전선 그룹 내 지배회사로서의 경영전략적 위상 등을 감안한 것이다.
1971년 설립된 동사는 대한전선그룹의 계열사로서 스테인레스 및 알루미늄 압연사업을 영위해오던 중 해당 사업부문을 대한전선㈜로 이관함에 따라 현재는 대한전선㈜의 전기동 수입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외 각종 투자활동에 주력하는 사업전략을 추진하였다. 전기동 판매업을 통한 수익창출 규모가 제한적임에 따라 대한전선㈜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경영실적과 이자수익 등 자금 운용성과에 의존하는 수익구조 및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어, 동사의 전반적인 수익창출 기반의 안정성은 취약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룹 성장을 추진하기 위하여 대한전선와 각종 금융자산 취득, 건설·레저·부동산 관련 관계사에 대한 대여금 제공, 건설사업을 위한 토지 매입 등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지속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한 결과 차입부담이 확대되었다. 또한 건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관계사의 차입금에 대하여 제공하고 있는 지급보증을 감안하면, 동사의 전반적인 재무부담은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주주 일가가 100%의 보유지분을 바탕으로 소유·경영하고 있는 동사가 대한전선㈜의 지분 21.2%(2010년 6월말 기준)를 확보하고 있어 대한전선 계열은 동사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대한전선 그룹의 지배회사로서의 경영전략적 위상 등이 동사의 신용도를 보완해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대한전선㈜는 전선사업의 낮은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하여 영업 및 비영업관련 투자를 확대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재무레버리지가 대폭 가중되었지만, 국내 전선산업에서 2위의 공급자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경쟁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어 전반적인 사업기반은 안정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