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보다 '상생'·외연 확장보다 '내실'…영업이익 회복한 교촌
교촌에프앤비는 2023년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181.9% 증가한 2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천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는게 교촌의 설명이다.
교촌은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뚜렷이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촌은 "내실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약 5.6%)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점포당 매출은 7억5천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교촌에프앤비는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우선으로 한 경영을 펼치며 0%대의 점포 폐점률을 매년 기록하는 등 국내 상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메밀단편'과 같은 신사업으로 보폭을 넓혀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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