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요 제품 국제가 회복 기대…미래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위 점할 것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천12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2% 줄었고, 영업이익도 36.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7.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9.2% 줄어들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케미칼사업부문 염소계열 제품들의 국제가 하락 영향과 전방 산업의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략 시장 판가 대응으로 업황 악화에 대한 방어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2천8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염소계열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의 국제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2% 감소한 1천203억원을 기록했다. 셀룰로스 계열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공장 증설에 160억원을 투자해 기계적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39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25년 상반기까지 완료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대체육 용도와 식물성 의약용 캡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실적은 염소계열 주요 제품의 국제가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국제가 상승이 전망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반도체, 대체육 용도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