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16년만에 최저…신규 분양에 눈길
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16년만에 최저…신규 분양에 눈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3.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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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8천700여 가구…2009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들 가격 상승…수영구 '광안자이', 전년대비 7.1% 올라
신축 아파트 희소성 더 강해진다…올해 상반기 부산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 커질 전망
2009~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인포그래픽 (사진=아실)
2009~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인포그래픽 (사진=아실)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는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천71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6천579가구 공급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지난해(2024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6천915가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부산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입주한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전용면적 73.67㎡는 2024년 2월 7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7억5천만원에 계약돼 전년 대비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입주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 전용면적 84.96㎡도 지난해 2월 5억4천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 5억8천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거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이번에 84~118㎡ 오피스텔 1개 동 276실을 공급한다.

대우건설 블랑써밋74 석경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블랑써밋74 석경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에쓰앤디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가 3월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42층, 3개 동, 전용 84㎡,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4호선 낙민역, 동해선 동래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동해선 재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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