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역 '힐튼호텔' 공사 수주…"복합투자개발사업 본격화"
현대건설, 서울역 '힐튼호텔' 공사 수주…"복합투자개발사업 본격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2.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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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와이디427피에프브이와 공사도급계약 체결…총 공사비 1조1천878억원
초대형 오피스·6성급 호텔 등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 '트로피 에셋' 구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 투자자 참여…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 초점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1조2천억원 규모의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며 복합투자개발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이하 힐튼호텔 개발사업)'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5천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1천878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Trophy Asset) 랜드마크 자산으로 상업용 오피스 등급 분류체계 중 최상위 등급 (Trophy > Prime > Class A > B > C)'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이 새롭게 자리 잡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주도해 왔다. 개발사업 전(全)단계에 걸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무 분석, 계약 관리, 협상 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입증했고, 향후 초대형 오피스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투자개발사업자 역할을 완수할 계획이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ment. 단순한 재정적 이익을 넘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장기 투자 전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본PF 조달을 완료한 연면적 23만평 규모의 가양동 CJ부지에 대규모 역세권 랜드마크를 개발 중이고, 연면적이 51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업무 복합 단지인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복합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착공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역은 국내 모든 도시와 전 세계를 잇는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고급 인력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국제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현대건설은 수많은 개발사업 경험과 시공 기술을 투입해 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복합투자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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