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3조7천억원…전년 比 9.3%↑
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3조7천억원…전년 比 9.3%↑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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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4천억원 매입·소각 결의…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 3천600원
올해 주주환원 계획 정립…연간 배당총액 고정, 분기 균등 현금배당 등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천388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 환율 상승으로 인한 FX 환산손실(2천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7천610억원)과 수수료이익(2조696억원)을 합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천5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735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2024년 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0.29%로 전년 대비 0.11%p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대손비용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이고,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2024년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 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 5,110억원이다.

주요 관계사별로 하나은행은 2024년 4분기 5천756억원을 포함한 2024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3천564억원을 시현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투자은행(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한 9천450억원이고, 이자이익(7조7천385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6천835억원이다.

2024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00조7천31억원을 포함한 633조1천210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천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그 외 하나카드 2천217억원, 하나캐피탈 1천163억원, 하나자산신탁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적정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그룹의 2025년 주주환원 계획을 정립했다.

우선, 그룹은 2025년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하여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관련해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하나금융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천800원을 포함해 총 3천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고,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13%(2024년 말 기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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