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개청식 성료
정부가 올해 '디지털 트윈국토'를 본격화하고,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을 구축해 대(對)국민 행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에 나선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11일 경기북부지역본부 개청식에 앞서 열린 ‘디지털 트윈국토 간담회’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차관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디지털 트윈국토’ 성과를 전담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한국판 뉴딜 2.0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전 국토를 3D 공간정보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국토·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LX공사는 이날 전주시와 함께 구축한 '디지털트윈 전주'를 시연했다. LX공사는 2018년부터 전주시(206㎢)를 대상으로 지상·지하에 이르는 3차원 고정밀 지도를 만들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환경·복지·안전·교통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하천 모니터링·수질 관리, 건물 노후·화재 안전 진단, 열섬 해소·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이 도출됐다. 이를 토대 삼아 LX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와 서비스 모델도 제공 중이다.
LX공사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은 "이를 통해 데이터 융·복합, 데이터 기반의 분석·시각화·시뮬레이션, 대표서비스 모델을 통한 지자체 행정 지원 및 민간 기술 공유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회문제를 예측해 해결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지난해까지 국토정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을 위해 기반 데이터 구축에 중점 투자했다"며 "그 결과 지상 3D 지도, 정밀도로지도,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등이 조기 완료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디지털트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국산회되도록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3D시각화와 시뮬레이션 등 핵심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행정에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국토는 이제 제조·건설을 비롯해 교통·안전·에너지 등 전 분야의 ‘생활밀착형 트윈’으로의 확산이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기점으로 정부 서비스 질 향상과 국민 생활의 안전과 편리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이후에는 LX경기북부지역본부 개청식이 진행됐다. LX공사는 경기 북부 인구 급증·신도시 개발 등으로 행정 수요 과부하에 따른 국민 불편 가중을 감안해 LX경기지역본부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신설된 LX경기북부지역본부가 공간정보 사통팔달의 허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경기북부의 경제와 문화,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