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1천585억원 기록…전년比 0.4% 성장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1천585억원 기록…전년比 0.4% 성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7.2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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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사 매출 1조7천597억원…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 2.7% 감소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하며 HDB 영업이익 22.8% 증가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분기 전사 매출 1조7천597억원, 영업이익 1천5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사업별로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Beauty와 HDB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HDB 사업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조4천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천9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천2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3%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은 국내,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라고 전했다.

Beauty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천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천6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천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HDB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천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피지오겔이 국내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고, 고효능 신규 바디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비클리닉스'를 새로 론칭했다.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윈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토레타 제로' (사진=LG생활건강)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윈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토레타 제로' (사진=LG생활건강)

Refreshment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천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천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천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은 지속되었다. 다만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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