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티켓 두고 재대결 T1-한화…"3:1로 승리할 것"
LCK 스프링 결승티켓 두고 재대결 T1-한화…"3:1로 승리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4.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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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결승 진출 티켓 걸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재대결 예고
'디펜딩 챔피언' 젠지, 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e스포츠 꺾으며 5연속 결승 진출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9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최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9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최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4 LCK 스프링의 왕좌를 가리는 무대인 결승전에 가장 먼저 올라간 가운데, 결승전에 진출하는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치열한 재대결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LCK 스프링 파이널스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케리아' 류민석,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리헨즈' 손시우,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바이퍼' 박도현 등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앞둔 팀의 감독과 선수 대표가 함께 무대에 자리했다.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라는 성적으로 1위에 오른 젠지는 지난 3일~7일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고 결승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간 이후 다섯 스플릿 연속 결승에 올라갔고 이는 2021 LCK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5회 연속 진출한 T1과 동일한 수준의 기록이다. 이번 스프링 결승에 직행한 젠지는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LCK 대표로 출전을 확정 짓기도 했다.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한 KSPO돔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다시 맞붙게 된다. 두 팀은 지난 4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T1을 제치고 상위조 결승에 올라갔지만 젠지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T1은 지난 7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하위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카밀을 골랐고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칼리스타로 보좌했으며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베인을 고르면서 후반 화력을 폭발시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무난한 챔피언(캐릭터)들을 조합해 승리했다. 

김정균 T1 감독은 "이번 시즌에 선수들과 많은 챔피언 조합을 연습했는데 한화생명 전에서 후회없이 보여주겠다"라며 "전 경기는 선수의 컨디션이나 경기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패배한 이유를 정확히 찾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T1이 경기 초중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런 조합을 꺼냈을 때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T1에게 3대0으로 이겼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행 상황 인포그래픽 (사진=LCK)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행 상황 인포그래픽 (사진=LCK)

김정수 젠지 감독은 "두팀 중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우승할 것"이라며 "두 팀 다 잘하는 팀인 만큼 토요일 경기를 보며 선수들과 토론하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각 팀들은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서 예상 스코어를 밝히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3:1의 스코어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 이구동성으로 예상했고, 젠지는 결승전에서 3:2의 스코어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 진출전의 핵심 승부처로 바텀 라인을 공통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T1은 모든 라인을 다 잘하지만, 특히 바텀 라인의 라인전과 그 이후의 연계 플레이가 특히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MSI와 관련해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MSI에서 우승하지 못한 지 오래됐는데, 출전하게 되면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다시 김정균 감독과 함께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내면 배로 뜻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디도스(DDoS) 공격으로 연습의 어려움을 언급한 바 있는 페이커는 "LCK 스프링 중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많이 봤지만, 한화생명전 이후 2∼3일간에는 큼 문제는 없었다"면서 "그런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을 많은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는 "LCK 스프링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올라 기쁘고 설렌다"면서 "오랜만에 올라간 결승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LCK에서 관중과 함께 하는 결승전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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