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체 참가 늘고 클라우드 업체 공략도 본격화…콘솔 신작 부진, 일부 업체 집중은 개선해야
부산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지스타 역시 지난해보다 참가한 국내 및 해외 업체 수, 유료 바이어 및 관람객 수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8'을 관람한 방문객은 주최측 집계 총 23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했다.
이 중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지난해 2006명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을 기록했다.
먼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최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포트나이트'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PC, 모바일, 콘솔 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크로스 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시연 경험을 제공했다.
펍지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내세우며 이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재확인했다.
각 기업의 신작 게임과 관련 정보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넥슨은 '드래곤 하운드'와 '트라하'를 포함해 14종을 선보였고,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4종을 준비했다.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XD글로벌은 '프로젝트 서바이브(가제)'를 공개했고, 케이오지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커츠펠'로 다시 한 번 '지스타'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는 유명 히트작과 참가사별 기대 신작이 조화를 이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유명 유튜버,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들의 초대와 참여로 '지스타 2018'의 공식 이벤트였던 ‘라이브 토크’를 포함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주최측은 설명했다.
> '하는 게임'보다 '보는 게임' 대세…e스포츠 인기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오디토리움은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관람하려는 2600여명의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BTC관 전시장 역시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펍지,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는 올해 각 100개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대화면 스크린과 함께 해설진을 배치해 e스포츠로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볼거리와 시연존 등으로 가득 채운 에픽게임즈는 PC,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시연하고 유명 스트리머, 게임 크리에이터, 프로 선수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펍지는 부스 중앙 메인 무대에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임에도 부스 앞에는 경기를 관전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펍지는 지스타 현장 방문객이 12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펍지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누적 조회수도 21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자사 부스 정중앙에 인플루언서 부스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도서관', '도티', '울산큰고래' 등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넥슨 '트라하' 등 출품작을 리뷰하고 출품 게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미디어 스폰서로 지스타에 참가한 트위치 코리아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출연하는 포트나이트,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는 일반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구글코리아가 개최한 '올스타 슈퍼매치' 등 이벤트 역시 컨벤션홀 출입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 다양한 모바일 신작 출시…콘솔 신작 부진, 일부 업체 집중은 개선해야
이번 '지스타'에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된 것은 게이머들은 물론 업계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넥슨과 넷마블 등 업체들은 내년 출시될 신작들을 선공개했다.
총 300개 부스의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은 총 14종의 온라인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기존 PC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등 모바일 게임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기대 신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함께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까지 4종의 신작을 함께 선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공개가 일부 업체에 집중된 것과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대형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여전히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 지스타2018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펄어비스도 따로 부스를 차리거나 신작 게임을 공개하지 않았다.
> 확고한 입지 다진 다양한 공식 부대행사
다양하게 치러진 공식 부대행사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19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으로 구성됐던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에는 지난해 190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3791명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10개), 퍼블리셔(21개)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일 간 총 148건(지난해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IR피칭은 28건, 컨퍼런스 참석자는 257명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등 14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1943명 대비 총 2735명의 구직자가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 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TB관을 찾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STAR 2018)이 1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폐막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에 각종 게임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지스타조직위) |
부산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지스타 역시 지난해보다 참가한 국내 및 해외 업체 수, 유료 바이어 및 관람객 수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8'을 관람한 방문객은 주최측 집계 총 23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했다.
이 중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지난해 2006명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을 기록했다.
먼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최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포트나이트'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PC, 모바일, 콘솔 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크로스 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시연 경험을 제공했다.
▲ 벡스코 전시장 입구에서 지스타 2018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지스타조직위) |
펍지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내세우며 이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재확인했다.
각 기업의 신작 게임과 관련 정보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넥슨은 '드래곤 하운드'와 '트라하'를 포함해 14종을 선보였고,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4종을 준비했다.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XD글로벌은 '프로젝트 서바이브(가제)'를 공개했고, 케이오지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커츠펠'로 다시 한 번 '지스타'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는 유명 히트작과 참가사별 기대 신작이 조화를 이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유명 유튜버,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들의 초대와 참여로 '지스타 2018'의 공식 이벤트였던 ‘라이브 토크’를 포함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주최측은 설명했다.
▲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 (사진=넷마블) |
> '하는 게임'보다 '보는 게임' 대세…e스포츠 인기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오디토리움은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관람하려는 2600여명의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BTC관 전시장 역시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펍지,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는 올해 각 100개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대화면 스크린과 함께 해설진을 배치해 e스포츠로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볼거리와 시연존 등으로 가득 채운 에픽게임즈는 PC,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시연하고 유명 스트리머, 게임 크리에이터, 프로 선수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펍지는 부스 중앙 메인 무대에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임에도 부스 앞에는 경기를 관전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지스타 2018 펍지 배틀그라운드 챌린지 현장 (사진=펍지) |
펍지는 지스타 현장 방문객이 12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펍지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누적 조회수도 21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자사 부스 정중앙에 인플루언서 부스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도서관', '도티', '울산큰고래' 등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넥슨 '트라하' 등 출품작을 리뷰하고 출품 게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미디어 스폰서로 지스타에 참가한 트위치 코리아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출연하는 포트나이트,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는 일반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구글코리아가 개최한 '올스타 슈퍼매치' 등 이벤트 역시 컨벤션홀 출입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 (사진=넷마블) |
> 다양한 모바일 신작 출시…콘솔 신작 부진, 일부 업체 집중은 개선해야
이번 '지스타'에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된 것은 게이머들은 물론 업계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넥슨과 넷마블 등 업체들은 내년 출시될 신작들을 선공개했다.
총 300개 부스의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은 총 14종의 온라인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기존 PC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등 모바일 게임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기대 신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함께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까지 4종의 신작을 함께 선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공개가 일부 업체에 집중된 것과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대형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여전히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 지스타2018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펄어비스도 따로 부스를 차리거나 신작 게임을 공개하지 않았다.
▲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사진=넥슨) |
> 확고한 입지 다진 다양한 공식 부대행사
다양하게 치러진 공식 부대행사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19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으로 구성됐던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에는 지난해 190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3791명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10개), 퍼블리셔(21개)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일 간 총 148건(지난해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IR피칭은 28건, 컨퍼런스 참석자는 257명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등 14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1943명 대비 총 2735명의 구직자가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 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TB관을 찾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사진=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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