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상생 모터쇼"…현대·기아차 R&D 모터쇼 개최
"협력사 상생 모터쇼"…현대·기아차 R&D 모터쇼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1.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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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및 기술 전공 고교생들 체험학습 목적 관람 많아…현대기아차 신기술 및 보유 수입차 대거 공개
 
▲ 올해로 15회째가 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R&D 모터쇼(이하 현대기아차 R&D 모터쇼)'가 14일 개막해 3일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신정문 앞에서 열렸다. (사진=황병우 기자) 
 
대부분 모터쇼라고 하면, 아름다운 레이싱모델들이 멋진 의상과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자동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아름다운 모델이 전혀 없이 온전히 자동차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어떤 신기술이 적용돼 있는지 자세히 볼 수 있는 모터쇼가 입소문을 타고 협력사 직원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올해로 15회째가 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R&D 모터쇼(이하 현대기아차 R&D 모터쇼)'가 14일 개막해 3일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신정문 앞에서 열렸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의 기술적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동반성장 및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동차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사와 관람객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신정문 앞 넓은 주차장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비롯한 현대차 및 기아차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그리고, 국내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세아트나 스코다, 마쯔다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완성차 90여대가 전시됐다.
 
▲ 지난달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이디어들이 함께 전시됐다. 사진은 바퀴가 구를때 마다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하는 아이디어가 적용된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콘셉트카 (사진=황병우 기자) 
 
전시 공간 한 켠에는 지난달 말에 진행된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평가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이디어들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것과 같은 국제적인 모터쇼와 비교해 현대기아차 R&D 모터쇼에서는 전시된 각종 차량들을 만지고, 문을 열고, 좌석에 앉아보고, 엔진룸을 열어보는 등 개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기아차 R&D 모터쇼는 협력사 임직원은 물론, 자동차 또는 기술을 전공하는 고교생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다. 본지가 방문한 15일에도 여러 고등학교에서 버스를 대절해 관람과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 현재 해외에서만 생산되 판매되는 유럽전략차종 현대차 'i30 N 패스트백' 주변에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붕이 없는 전시공간에는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차량은 물론,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은 세아트, 스코다, 마쯔다 브랜드의 차량들도 살펴볼 수 있다. 문과 트렁크는 물론, 엔진룸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해외 시장에서만 생산하고 판매되는 차량들도 전시 중이었다. 현대차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i30 N 해치백과 i30 N 패스트백과 기아차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씨드(Ceed) 해치백 등은 관람온 학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아울러, 기아차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전술차량들도 문을 열고 앉아볼 수 있었다. M60 분대지원화기나 M2 중기관총을 거치할 수 있는 중앙 총탑에도 몸을 내놓을 수도 있게 했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절개차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붕이 있는 전시공간에는 제네시스 에센시아, 현대차 르필루즈, 기아차 니로 EV 콘셉트카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고, 벨로스터 N, i30N은 물론 i20 WRC 프로토타입과 N 모델들에 적용된 가변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 한 켠에는 수소전지차 넥쏘와 넥쏘 절개차량, 그리고 넥쏘에 적용된 신개발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고, 제네시스 G70 절개차와 기아차 K9 절개차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차 개발을 위해 부문 별로 구입한 해외 경쟁 브랜드 자동차들을 같이 전시했는데, 차종에 따라 스몰 존, 컴팩트 존, 럭셔리 존, 라지 존, 럭셔리 존, 레저 존 등으로 구분해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한 차량들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더 많은 국내외 협력사들과 함께 자동차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네시스 르필루즈 콘셉트카, 제네시스 G70 절개차, 기아차 K9 절개차 뿐만 아니라, 협력사가 생산하는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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