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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아이폰 XS, XS Max 개통시작…"인기 예전만 못해"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11/03 [17:21]

이동통신 3사, 아이폰 XS, XS Max 개통시작…"인기 예전만 못해"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11/03 [17:21]

지난달 26일부터 사전예약, 최고사양 200만원 육박…높은 가격 및 길어진 교체주기가 판매량 발목

 

▲ LG유플러스는 2일 애플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 애플워치 시리즈 4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지난 26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새로운 아이폰 XS, XS Max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그렇지만, 최고사양 모델 기준 2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으로 전작 아이폰8과 아이폰X 대비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아이폰XS, XS Max, 그리고 아이폰XR을 2일 정식으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 및 가입자 유치에 돌입했다.

 

출시 첫날인 2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개통된  아이폰XS, XS Max, 아이폰XR은 사전예약을 포함해 10만대를 소폭 초과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과는 유사하고, 아이폰X 개통 수량 7만대는 넘어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아이폰8, 8플러스, 아이폰X 등 신제품 3종이 짧은 시차를 두고 일시에 출시된 바 있기에, 이번 아이폰XS, XS Max, 아이폰XR 초반 인기와 개통 수량은 기대이하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과, 이동통신 3사에서 각각 진행한 화려한 개통 행사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 내부에서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8과 X의 첫날 총개통량과 비교하면 약 70% 수준"이라며 "가격 부담 탓에 향후에도 전작들보다 현저히 낮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KT모델들이 iPhone XS 시리즈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폰 안심케어3, 체인지업 점프, 당일 A/S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KT) 

 

이번 아이폰 신제품이 부진한 판매를 보이는 이유로는 전작보다 비싼 출고가와 제품 혁신 부족 등이 꼽힌다. 

 

특히 출고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가 모델 XS맥스 512GB 모델의 판매 비중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통법 이후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을 신제품 아이폰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실제로도 과거에는 2년이 채 안되서 폰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3년 가까이 돼서도 폰을 안바꾸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2013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15.6개월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빨리 폰을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년이 지난 2016년 들어서는 31개월로 두배 가량 교체주기가 길어졌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 초반 판매가 기대이하에 그치면서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불법 보조금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날 일부 이통사가 대형 대리점에만 상한선(30만원)보다 높은 40만∼45만원의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제공하면서 다른 대리점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는 현재 온라인 채널 불·편법 영업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 조사를 받고 있다.

 

▲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아이폰을 예약 구매 후 '오늘 도착'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이패드9.7과 에어팟을 제공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오늘 도착' 서비스 전문 배송기사가 아이폰 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전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이 전체 사전예약의 50%를 차지했고, 20대 여성 고객 또한 전체 사전예약의 30%를 차지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사전예약 결과 예약고객의 62%가 선택한 아이폰 XS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아이폰 XS Max 예약고객은 26%, 아이폰 XR 예약고객은 12%로 파악됐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 모두 중간 가격대인 256GB 모델의 인기가 많았다. 아이폰XS 예약고객의 56%, 아이폰 XS Max 예약고객의 62%가 256GB 모델을 선택했다. 아이폰 XR 예약고객도 중간 가격대인 128GB 모델을 선택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골드 색상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예약고객의 절반 이상이 골드 색상을 선택했고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폰 XR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 2일 오전 7시 30분부터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아이폰 XS 출시 및 10주년 기념 개통행사에서 KT관계자와 경품 당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일 아이폰XS, XS Max, 아이폰XR을 공식 출시하면서, 대한민국 iPhone 10주년을 기념해 고객 초청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개통행사는 기존의 개통순서(선착순)에 따른 차등 경품 제도를 폐지하고, 참석한 모든 고객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추첨 경품행사로 진행됐다. 

 

현장 추첨 경품 행사에는 인기가수 소유가 참여했으며, 1등 경품 맥북 프로를 비롯해 애플워치 4, 아이패드, 에어팟, 해외주식 100만원, 2018 MBC플러스 지니뮤직 어워드 티켓 10매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국내 iPhone 도입 10년을 맞아 KT iPhone 히스토리 사진전, iPhone 잠금화면 포트레이트(인물사진) 촬영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4를 출시하고, 3일까지 이틀간 U+ 강남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11개 매장에서 'SNS 인증샷'을 남기는 고객 전원에게 ‘미키미니 핸드로션/타월 세트’ 등을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서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증정했고, 신규 iPhone을 개통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행사 매장당 1명씩 애플워치 시리즈4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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