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안전한 통신"…KT-LG유플러스, 양자통신 기술 첫 국제표준화 성공
"빠르고 안전한 통신"…KT-LG유플러스, 양자통신 기술 첫 국제표준화 성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7.3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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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서 LG유플러스-KT 제안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 초안 승인…양사 포함 국내 7개 기업·기관 참여해
 
▲ LG유플러스와 KT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표준화회의에서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양자암호통신 선도 7개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진재환 팀장(5G전송팀), ITU-T 13연구위원회 의장 레오 레흐만, KT 김형수 박사, 카이스트 이규명 교수가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ITU 국제표준화 회의장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승인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른바 '꿈의 통신기술'로 여겨지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내 기업들의 손으로 국제표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양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기관이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 초안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안 기업과 기관은 LG유플러스, KT,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텔레필드, EYL 등 7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화는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의 제13연구그룹 정기회의에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표준 개발 총괄 에디터로 KT의 김형수 박사가 임명됐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조 및 기능,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전송장비 간 인터페이스, 서비스 절차 기술이다. 
 
또 지난 2월에 KT가 KIST와 함께 구축한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조도 표준에 포함됐다.
 
▲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KT 김형수 박사(왼쪽)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양사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구조부터 해킹 대응 시나리오까지 제시해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업계에 처음으로 표준 생태계를 개척하며 개방형 협력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주요 국가 통신망에 대해 해커가 도청을 시도하면, 양자통신망이 이를 인지하는 동시에 중요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로운 안전경로로 연결함으로써 즉시 통신이 재개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를 통해 해킹 위협에서 벗어나 끊김 없이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 양자통신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소장은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우수 협력 기업들과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네트워크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기술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원자 이하 미립자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현상을 이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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