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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의 건실한 성과에 대한 더 많은 증거③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 기사입력 2018/07/18 [15:07]

ESG 투자의 건실한 성과에 대한 더 많은 증거③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 입력 : 2018/07/18 [15:07]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지속가능성 투자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은 성과에 대한 것이다.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막론하고 공통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도덕적 또는 윤리적 이유로 투자 유니버스를 제한한다면, 이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의미하고,나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메이어 스탯먼 (Meir Statman)교수가 그의 저서 "일반인을위한 금융 : 투자자와 시장의 행동 방식(Finance for Normal People : How Investors and Markets Behave)"에서 주장했듯이, 투자자들의 비효율적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인(normal)’ 것이다.

 

그가 일컬은 “정상적인 사람”은 개인투자자를 뜻한다. 이들이 효율적 포트폴리오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수만개가 있다. 윤리적인 목적을 앞세워 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사람들이 받는 혜택은 나의 생각을 향해 ‘표현’했다는 정서적 혜택이다.

 

이것은 효율곡선이 제공하는 낮은 위험 수준에서 가능한 최대 수익을 얻지 못하는 실용적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 이득을 얻은 데서만 그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기업행동에 더 관여하고, 인내심이 있고, 장기투자에 집중하는 그런 투자자 말이다. 

 

지속가능성 투자는 소위 ‘죄악산업’이라고 평가되는 산업이나 종목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기법에서,환경 사회 지배구조, 즉 ESG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쪽으로 발전해 왔다.

 

투자 방법이 진화된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치도 변했다. 더 많은 기관 투자가와 운용사들이 ESG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통합하면,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이 전에는 간과했던 투자 기회를 되짚어 봄으로써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모닝스타는 사실확인을 위해 학술 문헌과 모닝스타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펀드 성과를 조사해 왔다.지난 2016년 가을에 검토했던 문헌의 상당 부분에서 ‘배제’ 전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오래된 펀드들조차도 전반적으로 성과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배제 전략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책임투자 전략으로, 특히 오래된 펀드가 주로 사용한다.

 

또한,많은 연구에서 지속가능성 투자와 기업에 대한 재무적 영향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가 점점 네거티브 스크리닝이 아닌 ESG 통합으로 초점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성과가 더욱 경쟁적으로 향상될 것임을 암시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국의 지속가능한 펀드의실적을 살펴 봤다. 이 조사에서는 의도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에 초점을 둔 뮤추얼 펀드와 ETF 목록을 사용했다.

 

이러한 펀드들은 투자설명서에 지속가능한 투자, ESG, 또는 관련 주제에 투자 초점을 맞춘다고 밝힌 것들이다. 이 중 담배,주류,도박 등을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린만을 사용하는 펀드와, 종교와 같이 순수한 신념을 기반으로 한 펀드는 제외했다.

 

이 펀드들은 투자프로세스에 ESG통합에 명백하게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2017년 중반기 기준으로 미국에는 지속가능성 투자를 실천하는 펀드는 개방형펀드 187개, 개방형 뮤추얼 펀드와 ETF가 집계됐다. 이 중 141개는 개방형 펀드이고, 46 개는 ETF다.

 

많은 펀드들이 비교적 신생 펀드다. 76개는 운용기간이 채 3년이 되지 못했다. 2016년에는 35개가, 2017년 상반기에는 12개 펀드가 출시됐다.

 

전반적으로 이들은 36개 모닝스타 유형에 퍼져 있다. 운용기간이 3년이 안된 펀드의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것을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익률로만 봤을 때, 오래 운용된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 및 유형평균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3년 이상된 펀드를 성과를 살펴보자.

 

모닝스타의 스타등급은 펀드의 위험조정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운용기간은 10년까지 포함된다. 스타등급은 유형 내에서 정규분포에 따라 배정된다.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의 스타등급 분포가 유니버스 전체의 분포(정규 분포)와 일치한다면 지속가능한 펀드와 관련된 성과 패널티가 없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  모닝스타코리아

 

그림은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가 받은 모닝스타 등급[1]과 펀드 유니버스의 스타등급 분포다.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의 분포가 스타 개수가 많은 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있다. 이것은 전체 펀드와 비교했을 때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의 위험조정성과가 더 좋다[2]는 것을 뜻한다.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의 스타등급의 분포를 통해 성과 저조에 대한 우려는 단지 신화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지속가능한 펀드를 선택할 때 투자자는 여전히 매니저의 스킬과 운용 프로세스 등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지속가능성 투자펀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동시에 경쟁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글은 모닝스타 본사의 지속가능성 리서치 총괄책임자인 존 해일 박사가 2017년 8월 3일 작성한 More Evidence of Solid ESG Performance를 편역한 글이다.

 

[1]운용 기간이 3년이 안 된 76개 펀드 이외에도 14개 ETF 섹터 펀드는 "기타 섹터” 유형이므로 스타등급이 없다. 따라서, 97개의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가 스타 등급을 받게 된다. 각 펀드 중 가장 오래된 주식 클래스를 사용하여 분석했다. 

 

[2]지속가능성 투자 펀드가 전체 유니버스보다 중간 등급(2, 3, 4 스타)에 더 많이 몰려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속가능성 투자 펀드의 38.2%가 4스타와  5스타인 반면, 이보다 적은 비중인 22.7 %만이 1스타 또는 2스타를 받았다. 예상 분포를 기반으로 하면, 그 수는 대략 33 %와 같아야 한다. 등급이 높은 쪽으로 치우쳐 있는 현상은 특히 미국 모닝스타 스타일 박스 유형,非미국 주식 유형,그리고 채권 유형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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