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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듀럼밀 '스파게티 토마토' …건면 간편식 시장 도전장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7/09 [15:42]

농심, 듀럼밀 '스파게티 토마토' …건면 간편식 시장 도전장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07/09 [15:42]

독자 특허 건면기술로 간편식 시장 진출 출사표…"스파게티 주재료 '듀럼밀' 사용 고유 식감 살려"

 

▲ 농심은 9일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컵 스파게티 '스파게티 토마토'를 출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최근 혼밥족과 1인 가구의 증가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농심이 컵 스파게티 제품 '스파게티 토마토'를 출시하며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농심은 9일 서울 종로구 라그릴리아 광화문점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제품 '스파게티 토마토'를 대형 마트를 시작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파게티 토마토'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乾麵) 제품으로, 토마토소스로 정통 스파게티 맛을 냈다.

 

농심 제품마케팅실장 김종준 상무는 "독자적인 제면 기술을 집약해 라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로 면을 만들어 고유의 식감을 살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일반 라면과 달리 '듀럼밀'을 사용한 실제 스파게티면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다.

 

듀럼밀은 밀가루 가운데 가장 단단하고 입자가 굵어 면이 익는 데 오래 걸린다.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中空麵) 기술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파게티면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공면 제조 기술은 2010년 농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보유한 특허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 9일 서울 종로구 라그릴리아 광화문점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농심 제품마케팅실장 김종준 상무가 신제품 '스파게티 토마토'의 개발 과정과 제품 특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길쭉한 스파게티면을 용기에 담는 기술은 2008년 둥지냉면을 출시하며 개발한 '네스팅'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이 개발된 덕분에 스파게티 토마토, 둥지냉면 등의 1인식 건면제품이 등장할 수 있었다.

 

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선택해 대중성을 높였다.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추가해 갓 조리한 스파게티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 제품은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장에 시식용으로 제공된 '스파게티 토마토'는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의 그 맛을 잘 재현했다. 제품의 면은 잘 조리된 스파게티의 면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씹는 느낌이 좋았고, 면 특유의 탄력도 그대로 간직했다.

 

소스는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충실하게 느껴져 좋았다. 조금 더 풍성한 맛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은 우유나 치즈가루를 조금 첨가해서 섭취하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농심의 신제품 '스파게티 토마토'는 두가지 스프로 맛을 냈으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전국에 출시된다. 편의점 기준 개당 가격은 1600원 선이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 상무는 "지난 50여 년간 라면 시장을 이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면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우동과 스파게티 등이 주를 이루는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이 우수해 다른 간편식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기존 간편식은 1인 가구나 주부 등이 주 타깃이었지만, '스파게티 토마토'는 10·20세대까지 품어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5.2% 성장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이 가운데 552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다른 농심 관계자는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2020년까지 건면 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2007년 건면 전용 생산공장인 녹산공장을 가동한 이래로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건면새우탕, 스파게티 토마토 등 다양한 건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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