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테마주 ‘적자기업 많다’...개인투자자 비중 89%

김연실 기자 | 기사입력 2018/06/08 [10:04]

남북경협 테마주 ‘적자기업 많다’...개인투자자 비중 89%

김연실 기자 | 입력 : 2018/06/08 [10:04]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남북경협 테마주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89%로 매우 높아 과도한 투기적 수요 유입에 따른 뇌동매매로 주가의 급등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 남북경협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은 중소형기업이 많으며 영업실적도 저조하고 당기순이익도 적자인 기업이 많다고 분석됐다.(사진=이유담 기자)

 

또 테마주로 형성되는 기업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형 기업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으며, 영업실적이 저조하며,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이 많아 투자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8일 ‘남북경협 테마주 관련 주요특징’을 통해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에 있어 이같이 밝히며 투자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북경협테마주 6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연초 이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남북정상회담(2018.4.27)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장전체 지수(2018.1.2 100 기준)는 5월15일 현재 101이나, 경협테마주는 207 수준으로 상승했다. 

 

남북경협 테마주 주가변동률은 110.6%이나, 경협 테마주 업종내의 대형주는 10% 수준이고,시장전체(코스피·코스닥)의 주가변동률도 10.1%로 대형주(10%)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  한국거래소

 

2017년 대선정책 테마주도 주가변동률이 54.6%이고, 시장전체(코스피·코스닥)의 변동률 27.8%와 비교하여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으나, 대선 직후 2017년 5월11일부터 하락추세를 보였다.

 

남북경협 테마주의 1사당 평균 시가총액(2018.1.2 ~ 5.15)은 2천703억원으로 시장전체 1사당 평균 8천934억원 대비30.3% 수준이다. 

 

대선정책 테마주의 경우 1천205억원으로 시장전체 평균의 15.9% 수준이었다. 

 

남북경협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98억원(2017년 결산기준)으로 시장전체의 14.4%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대선정책 테마주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각각 39억원, 188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남북경협 테마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89%로 시장전체 78.8%보다 10.2%p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5월에는 90.9%까지 상승했다. 

 

▲  한국거래소

 

이에 반해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는 10.4%로 시장전체 20.1%보다 매우 낮았다. 대선정책 테마주도 개인의 비중이 91.2%이고,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는 8.3%수준이다. 

 

남북경협 테마주의 신용융자 비중은 9.5%로 시장전체(6.05%) 대비 3.4%p 높은 신용융자 비중을 보였으며, 대선정책 테마주도 신용융자 비중이 시장 평균대비 4.9%p 높았다.

 

또한 남북경협 테마주의 공매도 비중은 4.6%로 시장전체(6.0%) 대비 1.4%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남북경협테마주는 개인투자자가 주된 참여자로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적고,대상주식이 중소형주로 대차물량이 적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기대심리에 따른 상승추세에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남북관계 또는 북미관계의 진전 상황, 남북경협의 범위 및 진행과정 등을 고려하여 해당 기업들이 실질적인 남북경협 수혜주인지 여부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북경협 테마주 등 테마주로 형성되는 기업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형 기업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테마주의 특성상 과도한 주가상승 및 주가급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막연한 기대심리에 편승하기 보다는 향후 기업실적이 뒷받침 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번 분석과 관련, 테마주의 주가, 영업실적 등 각종 지표를 2017년 대선정책테마주와 비교·분석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선정치인 테마주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분석기간은 2018년 1월 2일 ~ 5월15일가지 남북경협테마주 코스피시장 종목(29), 코스닥시장 종목(34)등 총63개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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