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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행동주의투자자 먹잇감에 대비하라...선제적 대응 중요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06/02 [06:33]

상장기업, 행동주의투자자 먹잇감에 대비하라...선제적 대응 중요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06/02 [06:33]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했다. 취소 배경에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분할·합병 비율이 정확하게 산정되지 않았다며 반대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ISS 등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여기에 동조하며 주총 표 대결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5월29일 개최하려던 주주총회를 21일 취소했다.(사진=임권택 기자)

 

이렇듯 행동주의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공세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적대적 매수나 경영권 탈취 등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재벌개혁 전초전으로 지배구조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 있어 행동주의투자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따라서 상장기업들은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들은 의결권 행사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문서비스 역량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의 ‘아시아의 행동주의투자 확산과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아시아에서 경영체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주의투자 확산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상장기업에 대한 지배구조와 의사결정구조에 대한 개선 요구 등이 강화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발의한 안건 중 31%(106건)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의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2%(10건)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투자인 엘리엇헤지펀드는 홍콩에서 가족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동아시아은행(Bnk of East Asia)에 대해 자산매각을 요구했다. 

 

또 우리나라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서도 주주이익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미국 엘리엇매니저먼트, Third Point Global 등 행동주의 기관투자자들이 경영안건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일본계 자산운용사인 Sparx Group, 홍콩계 사모투자회사인 Oasis Management 및 PGA Asia Capital 등 아시아 역내의 기관투자가들도 행동주의투자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행동주의투자자들은 과거의 기업 사냥꾼 이미지와 달리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이사진 교체 등 보다 현실적인 접근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금년 엘리엇매니저먼트는 삼성전자 이사진에 여성이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안건 발의 및 의결권 대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행동주의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적대적 매수나 경영권 탈취 등 공격성을 노출할 수 있는 만큼 상장기업들은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 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들은 의결권 행사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문서비스 역량을 제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상장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순환출자 등 전근대적인 경영체제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투자자들과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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