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인상…국민銀 4.67% 최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시장금리 조기 반영"

이유담 기자 | 기사입력 2018/04/17 [10:43]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인상…국민銀 4.67% 최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시장금리 조기 반영"

이유담 기자 | 입력 : 2018/04/17 [10:43]

[파이낸셜신문=이유담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다. 

 

이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지표인 코픽스 금리가 0.03%포인트(p)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6일 3월 잔액기준 코픽스(1.78%)가 전달보다 0.03%p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게다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도 오르면서 저금리 때 이와 연동된 대출을 받아갔던 차주의 이자부담이 커지게 됐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기준부터 잔액기준을 넘어섰고 이번에는 0.0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17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16일 3.44∼4.64%에서 17일 3.47∼4.67%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05∼4.40%에서 3.08∼4.43%로, 우리은행도 3.15∼4.15%에서 3.18∼4.18%로 각각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2.88∼4.50%인 금리를 2.91%∼4.53%로 상향 조정했다.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최저기준이 2%대인 경우는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하나은행은 16일 3.038∼4.238%에서 이날 3.036%∼4.236%로 0.002%p 내렸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 

 

▲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국민은행은 3.31∼4.51%에서 3.36∼4.56%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3.12∼4.47%에서 3.17∼4.52%, 우리은행은 3.17∼4.17%에서 3.22∼4.22%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2.90∼4.52%에서 2.95%∼4.57%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조정했다.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농협은행의 연동 주담대 금리도 조만간 3%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금리는 전날 3.038∼4.238%에서 이날 3.036%∼4.236%로 0.002%p 내렸다.

 

이처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관련 차주들의 상환 부담은 늘게 됐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가 떨어질 것 같으면 소비자 입장에선 신규취급액기준 주담대가 유리하지만, 상품을 고르는 건 소비자 선택이거나 은행 판매 전략이라서 양쪽 모두 판단을 잘해야 한다"면서 "잔액기준 상품 경우 저금리 시절 은행들이 조달했던 게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잔액기준 및 신규취급액기준 상품 간 금리차는 크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시차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고정금리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부 시중은행은 다음주부터 혼합형(고정)금리를 내릴 예정에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가 점점 심화되자 혼합형(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리상승에 대비해 은행들이 제대로 상품을 권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시장금리 상승기와 맞물리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당국에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상품과 관련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 등의 설명을 해도 지금 현재 금리가 낮은 걸 선호하는 고객도 있다"면서 "잔액 기준으로 받을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받아갈지는 성향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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