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흥국증권 대표이사 "IP 전문 증권사로 발돋움할 터"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5 [12:10]

주원 흥국증권 대표이사 "IP 전문 증권사로 발돋움할 터"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03/15 [12:10]

6월 흑자 낸 이후 취임 첫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해…올해 초 국내 증권사 최초로 IP투자팀 신설하기도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2010년 초 증권가에 거세게 불었던 '신바람'이 다시 한번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흥국증권 대표이사로 현업에 복귀한 주원 사장의 올해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흥국증권 대표이사 주원 사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은 지난해 보다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채권과 IB분야 및 새롭게 시작한  지적재산권(IP)투자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 사장은 2013년 KTB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난 후 4년만인 2017년 3월 흥국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흥국증권은 주 사장이 들어온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복귀 첫 해 1월부터 5월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6월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2017년 말에는 세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직원 수도 6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었다.

 

주 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쌍용투자증권, 홍콩 코리아아시아펀드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를 거친 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TB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KTB투자증권 대표를 맡고 있을 때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소통 강화를 통해 탄탄한 실적을 일구면서 '펀(FUN)경영'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 흥국증권 대표이사 주원 사장 (사진=주원 사장 SNS)

 

주 사장은 흥국증권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시장에는 강점이 있지만, 이 분야가 점차 레드오션화 되고 있다"며, "IB와 채권시장 그리고 IP투자에서 역량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채권 분야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주식 분야에서 흥국증권의 존재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흥국증권이 타 증권사와 비교해 부족한 금융투자업 라이센스를 확보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흥국증권은 올해 초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IP투자팀을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IP투자팀은 주 사장이 직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IB부문도 강화하기 위해 KTB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했던 경력자들도 다수 채용했다. 현재 흥국증권의 IB분야 인력은 12명 안팎이며,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흥국증권은 올해 안에 30~5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주 사장은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흥국증권에서도 신바람나는 '펀 경영'을 실천할 생각이다. 조금 오래된 책상을 바꿔주기만 했는데, 직원들이 상당히 좋아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야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고 그에 걸맞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흥국증권은 태광그룹의 계열사로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등을 금융 계열사로 두고 있다. 주원 사장은 각 금융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은 복합금융서비스를 그룹에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흥국증권은 서울역사박물관 건너편 흥국생명 빌딩에 입주해 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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