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서울지역 가장 비싸…경남지역 1543.9원으로 전국서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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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면서 7개월 동안 상승하기만 하던 휘발유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지속적인 하락보다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원 하락한 리터당 1565.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은 30개월 만으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국내 유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유 가격은 30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0.03원 하락에 그치면서 지난 주와 같은 리터당 1361.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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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별 국내 유가는 휘발유에서는 SK에너지가 리터당 1584.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537.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에서도 마찬가지로 SK에너지가 리터당 1380.8원으로 최고가를,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334.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브랜드 별 휘발유 가격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47.0원으로 지난 주 대비 2.0원 줄었다.
경유가격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는 46.2원으로 1.9원 줄어들었다.
지역별 판매가격으로는 강원, 충북, 전북 등 7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리터당 1633.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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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비싼 지역은 서울이며,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 대비 2.4원 하락한 리터당 165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7.8원이나 높았다.
유가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경남으로, 지난주 대비 0.3원 오른 리터당 1543.9원을 기록해 서울과 109.3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위험 자산 투자 심리 개선, 산유국 공조 기대,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 심화 등에 따라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지만,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국내유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유가 중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주 부터 60달러 초반에서 반등을 시작해 65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있고, 북해산브랜트유와 두바이유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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