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수출 품목...중국 49개↓ 인도 30개↑
글로벌 1위 수출 품목...중국 49개↓ 인도 30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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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보고서, 한국은 71개로 3개 증가하며 선전
치열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중국의 아성에 인도가 도전장을 내밀고 맹추격을 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수출품목 수에서 부동의 1위로 증가세를 지속하던 중국이 2016년에 전년보다 49개 감소한 반면 인도는 30개가 증가하여 대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10나노2세대 로직 공정 양산(사진=삼성전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인도는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전년 대비 30개 증가하여 156개에 달하면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1위 품목 수가 1,693개로 전년보다 49개 감소했다.
 
중국이 시장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2005년에 1위로 올라선 이후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인도가 섬유와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에서 강자로 부상한 반면 중국은 내수시장 위주의 성장과 각국의 보호무역의 조치의 영향을 받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의 뒤를 이어 독일과 미국이 2016년에 2위, 3위로 각각 675개, 572개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71개로 2015년에 비해 3개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이며 우리나라의 세계 순위도 전년에 비해 한 계단 상승하여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무역 둔화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을 보면 2010년 71개 2011년 61개, 2012년 69개, 2013년 68개, 2014년 67개, 2015년 68개, 2016년 71개로 나타났다.
 
이를 순위로 보면 2010년 12위, 2011년 14위, 2012년 13위 2013년 13, 2014년 13위, 2015년 14위, 2016년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71개 중 과반은 화학제품(25개)과 철강(15개)이며, 지난 5년간 점유율 1위를 계속 유지해온 품목 역시 화학제품과 철강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6년에는 군함, 프로펜 등 17개의 새로운 품목이 세계 수출시장에 1위로 진입했으나 선박추진용 엔진, 건조기 부분품 등 2015년에 1위를 차지했던 품목 중 14개는 2016년에 1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 주요 국가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추이 > (단위 : 개)
국가명
2014
2015
2016
품목수 증감
순위
품목수
순위
품목수(a)
순위
품목수(b)
(b-a)
중국
1
1,634
1
1,742
1
1,693
-49
독일
2
710
2
635
2
675
40
미국
3
562
3
606
3
572
-34
이탈리아
4
224
4
195
4
209
14
일본
5
179
5
175
5
178
3
인도
7
140
7
126
6
156
30
네덜란드
6
148
6
145
7
144
-1
프랑스
8
117
8
101
8
98
-3
벨기에
9
96
9
83
9
87
4
캐나다
12
79
11
77
10
82
5
한국
13
67
14
68
13
71
3
자료 : UN Comtrade / 주 : 국가는 2016년 순위를 기준으로 정렬
 
우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에서도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향후 1위 품목 수 증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6년 한국의 1위 품목 71개 중 47개 품목에서 중국(16개), 미국(13개), 일본(12개), 독일(6개) 등이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그 중 16개 품목은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5%p 미만이었다.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1위 품목은 전년 대비 총 35개 증가(중국 16개, 일본 19개)했으나 미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9개 감소(미국 8개, 독일 1개)하여 주요 수출시장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주로 소화되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무역연구원 유서경 연구원은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1위 품목은 진정한 의미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상징한다”면서 “보호무역주의, 원화의 강세, 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통해 1위 품목수를 더욱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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