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들이 전반적으로 저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대개 강아지를 생각하곤 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른바 '집사'라고 하는 애묘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 '집사'들이 필히 가봐야 하는 박람회가 3일간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국제캣산업박람회가 19~21일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200여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참여해 지난해 4월에 열린 1회 행사보다 더욱 풍성하다.

▲ 코엑스서 열린 제2회 국제캣산업박람회 행사장 현장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국제캣산업박람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고양이 전문' 박람회로 유명 업체들 뿐만 아니라,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중소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내츄럴발란스'와 '내츄럴코어' 등 최고급 사료업체와 고양이 가구업체 '가또블랑코' 등 국내에서 손꼽는 최고의 고양이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품하고 동시에 판매도 하고 있다.
고양이를 주제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쿤스'도 참가했는데, 많은 '집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과 다양한 소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의사가 직접 고양이를 돌보는 펫시팅업체 '펫트너'와 디자이너 감성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미유피리'와 '스튜디오 올리브' 등 고품격 고양이 가구업체들도 '집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용품 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을 위한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 금요일에 개막했지만 많은'집사'들이 박람회에서 여러 고양이 물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고양이 인식표와 고양이 케이프, 고양이 모자 등 우리 집 고양이를 나만의 개성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과 함께, 그림과 엽서, 휴대전화 케이스, 방석, 커튼 등 그야말로 생활 전 분야에 걸친 '고양이를 담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이 소개됐다.
아울러,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원장, 정설영 수의사, 이진수 원장, 이학범 수의사 등이 고양이와 관련한 질병과 예방법, 치아관리, 영양학 등 알짜 정보를 전달한다. 미용전문가의 미용세미나도 진행된다.
참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양이 OX퀴즈 이벤트도 중요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와 4시 두번 진행되는 퀴즈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 가또블랑코의 고양이 해먹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박람회에 일찍 방문하는 관람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내추럴발란스 울트라프리미엄 사료 1.36kg(선착순 50명), 내추럴코어 간식세트(금요일 선착순 100명), 조앤강 제철탕전 1개, 채널팻 건강캡슐 간식 1개, 내추럴발란스 캣 캔 포뮬라, 멍이옹이 탈취제 세트 등을 제공한다.
국제캣산업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고양이 전문 박람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는 만큼, 많은 집사들이 반드시 관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스용지나 원목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캣타워 등 고양이 가구들이 여러가지 출품됐다. (사진=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