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코스닥, "연내 1000 돌파" 전망
'1월 효과' 코스닥, "연내 1000 돌파" 전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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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선 근접 10년 6개월만에 최고치 달성…'정책+수급+실적+이슈' 등 재료 풍부
새해 벽두부터 코스닥지수가 830선에 바짝 다가섰다. 2007년 7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른바 '1월 효과'에다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부는 오는 11일 마침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주가 다시 꿈틀거리며 연내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 5일 장 마감후 코스닥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828.03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7월 12일(828.22)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그야말로 상승가도를 달렸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76% 오르며 단숨에 800선을 돌파했고 그 다음 날에는 820선마저 뚫었다.
4일 기관 매도로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전날에는 다시 2.5% 가까이 급등했다.
새해 초부터 코스닥이 껑충 뛰어오른 것은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지수는 정책 기대감과 수급 등으로 상승 랠리를 펼쳤는데 이런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오는 11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는 일정을 잡아 정책 기대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와 차익거래 세제 혜택 등이 담겼는데 이번엔 더욱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CEO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 정부의 금융정책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과거 1월은 전통적으로 코스닥이 힘을 받는 시기이기도 했다.
지난 수년 동안 12월에는 코스닥이 저점을 형성한 뒤 새해 1월에는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 폭이 다른 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올해도 1월 효과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어 코스피 기업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주 개인은 6646억원, 외국인은 329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차익 실현에 나서 9437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급등세를 보이다가 다소 조정에 들어간 바이오주는 새해 들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펼쳐 전날 26만69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26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시 11만원 선에 근접했고 시총 3위 신라젠은 1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티슈진와 바이로메드 등 다른 시총 상위 바이오주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5일 장 마감후 셀트리온 주가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올해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며 긍정적인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 수급, 실적, 이슈 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 관점이 지속하고 연내 코스닥지수 1000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팀장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방안도 코스닥시장의 수급 개선과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로 시야를 넓히면 코스닥지수는 최고 940∼950포인트에 도달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네 차례 코스닥 랠리의 평균 상승 기간은 58주, 평균 상승률은 77.8%였다"며 "이전 랠리의 최고 상승률 40%를 적용하면 코스닥은 850포인트까지, 상승률 중간값인 60%로 계산하면 1,000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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